美가 지원 지속하는 대가로
우크라 자원·국영기업 논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모색하고 우크라이나 자원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계정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할 예정”이라며 “심각한 죽음과 파괴를 초래한이 전쟁은 곧 끝나야 하며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전 세계에 수십억 달러를 보내고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했다”며 “미국이 강해야 세계에 평화가 온다”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에너지 자원 및 자산 등에 대한 미국의 접근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의 운명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가 희토류를 제공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마이크 월츠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 및 가스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대가로 전쟁 지원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