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일 관광객이 한국과 일본에서 우버택시를 이용할 때 동일한 앱으로 호출은 물론 요금 할인 혜택까지 함께 누릴 수 있게 된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1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행객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의 우버 앱으로 양국에서 동일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원 앱’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꾸준히 증가하는 양국 관광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우버 택시를 처음 이용하는 한국 관광객은 일본에서 택시를 타면 탑승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최대 두 번까지 적용되며 한 번에 최대 1500엔 씩, 총 3000엔까지 할인된다. 한국으로 귀국한 뒤에도 두 차례에 걸쳐 1회당 최대 1만원 씩, 총 2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기존 우버 이용자는 일본에서 두 번까지 탑승 요금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한번에 최대 750엔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한국에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최대 1만원 씩 두 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서 우버택시를 이용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양국 간 여행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도 4.9% 늘어, 외국인 방문객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모션 혜택을 받기 위해 신규 이용자는 앱 내 ‘계정 > 지갑 > 프로모션 코드 추가’ 메뉴에서 ‘SK2JPRFT’를 입력하면 되고, 기존 이용자는 일본 도착 시 자동으로 코드가 적용된다. 요금은 현지 자동 결제 방식으로 처리된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고객 경험과 연결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