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now / 서면 써밋 더뉴]
대우건설이 직접 시행·시공
2.6m 높은 층고·개방감 탁월
수영장·자쿠지 고급 커뮤니티
분양가 3.3㎡ 3천만원대 초반
‘써밋 리미티드 남천’도 분양
6·27 대출 규제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선 가운데 부산 초고급 주택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남천동과 해운대 등 전통 부촌은 물론이고 부산 대표 도심 상권 서면에서도 ‘하이엔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2.6m의 높은 층고를 비롯해 각종 특화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로 25m 체인의 수영장, 자쿠지를 겸비한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데 분양가는 3.3㎡(1평)당 3000만원대 초반이라 일대 하이엔드 수요가 몰릴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 써밋 더뉴’ 분양에 나선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부산진구 최초의 대우건설 하이엔드 주상복합 주거단지다.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지난 1일 찾은 서면 써밋 더뉴 공사 현장은 옛 NC백화점 서면점 용지에 있는 만큼 접근이 편리했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부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고가도로도 가깝다.
단지는 서면 도심 최중심에 위치해 대형 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도보 거리에 있고 롯데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이용하기 쉽다.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와 전포사잇길, 전포카페거리 등도 가깝다.
이날 찾은 해운대역 근처 서면 써밋 더뉴 견본주택에서는 개방감에 초점을 둔 대우건설만의 특화설계도 만날 수 있었다. 우선 가구별 최대 층고는 2.5m(우물형 천장 기준 2.6m)로 일반 아파트 평균 층고(2.3m 내외)보다 20㎝가량 높았다. 덕분에 거실에 들어서자 답답하지 않았고 창문 너머까지 뻥 뚫린 모습이었다.
안방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알파룸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스튜디오’ 옵션이 적용된 모습이었다. 방문을 열면 2개의 방과 그 너머 화장실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작은 거실에 들어선 듯했다. 대형 평형 일부 가구는 환기 걱정을 덜 수 있는 외부 테라스도 제공했다.
단지 고급화를 꾀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 동 외관에는 랜드마크 옥상 구조물과 커튼월룩이 적용된 가운데 각 가구에는 하이엔드 주방가전과 기술도 도입된 모습이었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빌트인 3구 전기쿡탑, 호텔식 건식 세면대, 욕실 바닥난방은 물론 스마트 지진경고 시스템, 스마트 월패드 등 ICT 기술도 적용됐다.
커뮤니티 시설도 인상적이다. 최고층인 47층에는 미디어월이 적용된 스카이라운지와 건식 사우나, 자쿠지 특화설계가 적용된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지상 1~3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25m 3레인 수영장과 다이닝 서비스 시설, 대규모 프라이빗 골프시설 등이 들어선다.
반전은 이 같은 시설에도 서면 써밋 더뉴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 초반대 수준이라는 점이다. 남천동 ‘남천 써밋 더뉴’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5191만원, 해운대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441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계약금 5%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기존 쇼핑몰이 자사 소유라 별도의 부동산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하지 않았고 시행과 시공에도 같이 나서면서 저렴한 분양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PF 없는 사업지이기 때문에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면서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일은 2031년 4월이라 잔금 납부 기한도 넉넉한 편이다.
단지가 위치한 부산진구에서는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미래 가치가 예상된다. 우선 부산시민공원 주변에서는 대규모 도시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5개 구역 9000여 가구 대단지로 아크로·오티에르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부전역에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부산역, 센텀시티 등을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도 계획 중인데 여기서도 부전역은 노선 중심부다.
대우건설은 이달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 분양에도 나서면서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전용 84~243㎡ 중대형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가구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 대수는 가구당 2.17대 1 수준이다.
단지는 전국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중 최초로 자동화 금고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급화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 부산 일대 최초로 실내 테니스 코트와 스크린 시스템이 갖춰진 복합 테니스 공간도 마련된다. 정밀 센서 기술과 데이터, AI 기술이 접목된 퍼팅 시뮬레이터, 어프로치존, 프라이빗 연습 타석 등이 갖춰진 골프 라운지가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