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세다. 장중 3150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가 부정적 전망 속에 7% 넘게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0포인트(0.36%) 내린 3174.98에 거래되고 있다.
320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힘이 빠지며 3152.42까지 빠졌지만, 이를 저점으로 낙폭을 일부 줄인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563억원어치 주식과 코스피200선물 24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1941억원어치 파는 중이다. 개인이 홀로 3062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는 데는 힘이 부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7.09% 하락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대신증권이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을 각각 하향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1.7%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13% 상승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인 6인용 모델Y에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라고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1.13%와 1.19% 상승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63%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2포인트(0.05%) 오른 812.6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37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8억원어치와 217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르고 있다.
특히 펩트론이 14.14% 급등 중이다. 리가켐바이오와 삼천당제약도 각각 1.49%와 2.56%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은 0.41% 내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0.22%) 오른 달러당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