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총점 71.88점 중간 선두 나서
점프·스핀 등 세부 요소 완벽 연기
김서영은 51.23점으로 마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김채연(18·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채연은 12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점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공인 최고점(71.39점)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 준우승,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여자 피겨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은 처음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 연기부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출전 선수 중 전체 두 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채연은 영화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더블 악셀, 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등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훌륭히 소화한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확인하고서 활짝 웃었다.
함께 출전한 김서영(수리고)은 기술점수 26.16점, 예술점수 26.07점, 감점 1점을 더해 총점 51.23점을 기록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르그램 순위는 선수들이 경기를 모두 마치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온다.
하얼빈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