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정국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일대를 지키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됐다. 더욱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 속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고, 흔들림 없이 안보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방문한 해병대 2사단은 북한 측 확성기가 맨눈으로 식별 가능하고, 오물 풍선 부양 시 가장 먼저 감시되는 최전방 접경 지역”이라며 “서부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책임이 막중하겠지만, 국토방위의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군 장병들을 향해 “최근 여러 상황으로 장병 여러분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군에 대한 감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도 없다. 변함없이 우리 국민의 자랑스러운 국가방위 수호자인 만큼,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군 생활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계에선 최근 오 시장이 SNS 등을 통해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고 그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 시장은 지난 2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은 명확히 답변드리긴 이른 시점이라는 것을 양해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