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밑돌 듯…가성비 강화"-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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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3 08:24 수정2025.06.13 08:24

미국 마트인 미니소에서 현지인들이 오리온 '꼬북칩'을 고르고 있다. 오리온 제공

미국 마트인 미니소에서 현지인들이 오리온 '꼬북칩'을 고르고 있다. 오리온 제공

IBK투자증권은 13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87억원과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와 4%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역별 비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와 5.5% 증가한 2861억원과 4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수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출 호조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개선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라며 "올해 국내 법인의 수출 비중은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비중이 45%를 차지하는데 현지에선 꼬북칩 가격이 국내 대비 약 1.5배 높아 수출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수 시장에서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다이소 등 저가 유통채널 중심으로 판매 확대 추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해외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 증가 모멘텀(동력)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역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도한 할인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와 1.5% 늘어난 3085억원과 568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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