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 독일이 스웨덴 꺾고 무패로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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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자 U19 대표팀이 2025 유럽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15일(현지 시간) 헝가리 포드고리차 Bemax Arena에서 열린 2025 여자 19세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EHF EURO U19) 본선 2차전에서 강호 스웨덴을 35-26(전반 15-15)으로 꺾으며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독일은 본선 2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골 득실 +25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이날 경기 전 스페인이 세르비아를 극적으로 꺾으며 독일은 경기 전부터 8강 진출이 사실상 유력해졌고, 스스로 승리를 거두며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사진 여자 19세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한 독일 선수들, 사진 출처=독일핸드볼협회

사진 여자 19세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한 독일 선수들, 사진 출처=독일핸드볼협회

크리스토퍼 노르트마이어(Christopher Nordmeyer) 감독은 “우리는 오늘 또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스웨덴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지만, 우리가 그들을 막아냈다는 점이 정말 멋지다”고 기뻐했다.

초반 일곱 번의 공격이 모두 실패로 끝날 정도로 독일은 경직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독일과 스웨덴 모두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각각 8명, 9명의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는 등 수준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15분, 로라 클로케(Laura Klocke)가 공수 전환 상황에서 빈 골문을 정확히 노리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직후 라라 되블레(Lara Däubles)의 속공 득점으로 독일이 첫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은 15-15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은 스웨덴의 2연속 득점과 독일의 7미터 드로 실책으로 불안하게 시작됐지만, 곧바로 독일은 반격에 나섰다. 루슬라나 리트비노프(Ruslana Litvinov)를 중심으로, 되블레, 야나 발터(Jana Walther), 클로케 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7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스웨덴이 7명의 필드플레이어 전술을 펼치자 독일은 레나 린데만(Lena Lindemann)과 클로케가 중장거리에서 빈 골문을 정확히 노리며 44분경 25-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수비가 더 안정되며 후반 30분 동안 단 11실점만을 허용하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노르트마이어 감독은 “우리의 수비 덕분에 스웨덴의 피벗 플레이가 무력화됐다. 그들의 주요 전략이 완전히 무산됐다”고 자평했다.

독일은 조별리그부터 본선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매 경기에서 팀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은 8강에서 개최국 몬테네그로와 맞붙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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