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 탄 이범호 감독? 비결은 따로…마법 같은 KIA 대타 작전 연이어 성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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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언제 대타를 투입할 수 있을지 미리 생각한다.”

KIA는 전반기 부상자가 속출하며 잇몸 야구를 펼쳤다. 3월 시즌 개막부터 단 한 번도 100%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지만, 4위(45승3무40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6월부터 쉽게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승률을 높였다. 

이범호 KIA 감독(왼쪽 첫 번째)은 전반기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왼쪽 첫 번째)은 전반기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예상 외 돌풍에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4)의 기막힌 대타 작전이 있었다. 팀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쌓아갔다. 

대표적인 경기가 지난달 18일 광주 KT 위즈전이었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쳐 5-3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며 부상자 속출한 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며 부상자 속출한 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지난달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대타 작전이 빛났다.

KIA는 2-0으로 앞선 7회말 한유섬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때 이 감독이 마법이 부렸다. 8회초 1사 후 대타 한준수가 볼넷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대타 김석환이 결승 2점포를 터트려 5-4로 승리했다. 대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하루다.

KIA는 올해 대타 기용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299(87타수 26안타)로 1위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특히 6월부터 전반기 끝까지 대타 타율을 0.387(31타수 12안타)로 더욱 끌어올렸다. 베테랑 고종욱(36)과 내야 멀티플레이어 김규성(28), 외야 기대주 김석환(26) 등이 활약하며 경기 후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범호 KIA 감독(왼쪽)은 전반기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왼쪽)은 전반기 연이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 감독은 대타 기용을 단순한 운에 맡기지 않는다. 철저한 준비와 계산으로 결과를 만들고 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보고 어떤 선수가 확률 높은지 미리 순번을 정한다. 이후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에게 몇 회, 어떤 타석에 들어갈지 미리 언질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1이닝 전에 미리 준비하면, 타석에 바로 들어서는 것보다 시간이 많다. 어떤 투수가 등판할지 체크할 수 있고, 몸을 풀며 땀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며 부상자 속출한 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며 부상자 속출한 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선빈과 나성범이 전반기 막바지 퓨처스(2군)리그 실전을 치렀다. 후반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오면, 경기 후반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더욱 많다. 이 감독의 대타 작전이 더욱 빛날 후반기다.

KIA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며 부상자 속출한 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지며 부상자 속출한 위기 속에서도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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