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 자격 없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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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6 22:40 수정2025.07.16 22:4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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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16일 오후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여성가족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하며 그 장관은 도덕성과 공적 책임감이 뚜렷해야 함에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그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반복적 사적 지시와 갑질 행위는 공직자로서의 기본 윤리를 저버린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와 가정 내 개인 심부름에 이르기까지 보좌진에게 사적인 노동을 반복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가족, 청소년, 돌봄,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는 부처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존중조차 없는 후보자가 여성의 인권과 양성평등 정책을 총괄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4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들은 공직사회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존중과 인권마저 외면한 강선우 후보자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스스로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전날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정부는 여성가족부에 대한 상을 고쳐 그리고 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인사를 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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