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은 6월 13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8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아고가 전방에 섰다. 송민규, 전진우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영빈, 홍정호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태현, 김태환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 벤치엔 김정훈, 김하준, 연제운, 보아텡, 이승우, 진태호, 이영재, 권창훈, 박재용이 앉았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가브리엘, 이지호가 전방에 섰다. 김동현, 김대우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도현, 김민준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기혁, 강투지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홍철, 이유현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강원에선 박청효, 신민하, 박호영, 송준석, 김강국, 구본철, 김경민, 이상헌, 김건희가 교체 출격을 준비했다.
전북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앞서갔다. 티아고였다.
송민규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박진섭을 거친 공이 문전 앞 티아고에게 향했다. 티아고가 침착한 헤더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강원을 몰아붙였다. 전반 29분이었다. 송민규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티아고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티아고의 슈팅을 쳐냈다. 전진우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티아고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앞서 있었다.
전북이 전반 31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진우가 우측에서 문전 앞을 향하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티아고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골을 터뜨렸다.
전북이 틈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10분 강원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 프리킥이었다. 김진규가 살짝 띄워준 볼을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했다. 티아고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강원은 역습을 노렸지만 전북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질 못했다.
후반 22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이지호, 김민준을 빼고 김건희, 이상헌을 투입했다. 일본 생활을 마치고 K리그1으로 복귀한 김건희의 강원 데뷔전이었다.
김건희는 교체 투입 1분 만에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흐름을 바꿔보려고 했다.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며 국가대표팀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한 전진우였다.
후반 33분이었다. 전북이 강원 공격을 끊어내자마자 빠른 역습에 나섰다. 전진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티아고와 공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나아갔다. 전진우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진입했다. 전진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전진우의 발을 떠난 공이 강원 골문 상단 구석을 시원하게 때렸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곧바로 전진우를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6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전진우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준 것이다.
전북이 90분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18경기에서 11승 5무 2패(승점 38점)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에 승점 6점 앞선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강원과의 맞대결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춘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