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첫 승 무산됐지만…‘최고 155km+KKKK 무실점’ KBO 데뷔전서 위력투 펼친 삼성 가라비토, 앞으로의 활약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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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 가라비토(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위력투를 펼쳤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삼성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진영(삼진), 루이스 리베라토(삼진), 문현빈(좌익수 플라이)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태연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했으며, 안치홍에게는 중견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가라비토가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가라비토가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완벽투를 펼친 가라비토. 사진=삼성 제공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완벽투를 펼친 가라비토. 사진=삼성 제공

3회초도 깔끔했다. 하주석(삼진), 최재훈(유격수 땅볼), 이도윤(1루수 땅볼)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4회초에는 이진영(삼진), 리베라토(투수 땅볼), 문현빈(1루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웠다.

5회초 역시 완벽했다. 노시환(중견수 플라이), 김태연(유격수 플라이), 안치홍(2루수 땅볼)을 물리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62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측정됐다. 팀이 1-0인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김재윤에게 넘겼지만, 이후 불펜진 방화로 아쉽게 KBO리그 첫 승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6일 대구 경기에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은 가라비토. 사진=삼성 제공

26일 대구 경기에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은 가라비토. 사진=삼성 제공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지명된 가라비토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경력이 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1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2패 평균자책점 5.77.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는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을 마크했다.

최근 삼성 선발진에는 균열이 생겼다. 데니 레예스가 오른 발등 미세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것. 이에 삼성은 발빠르게 움직였고, 가라비토를 품에 안았다.

가라비토가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강민호와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가라비토가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강민호와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이후 이날 데뷔전을 가진 가라비토는 완벽투를 펼치며 자신을 영입한 삼성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과연 가라비토가 앞으로도 호투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가라비토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화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삼성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우완 최원태(5승 4패 평균자책점 5.18)가 출격한다. 이에 맞서 키움은 좌완 정현우(2승 2패 평균자책점 3.33)를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가라비토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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