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이번 주 투수로 돌아오나..."오프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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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빠르면 이번 주에 투수로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다음 라이브 투구 후 실전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최근 타자를 세워놓고 진행하는 라이브 피칭을 세 차례 마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가진 세 번째 라이브 투구에선 44개 공을 던져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이는 올해 라이브 투구 중 가장 많은 투구 수였다.

오타니는 LA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이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이번 오프시즌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 시즌 내내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부터 투수 훈련을 병행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후반기를 목표를 조절을 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다저스가 오타니의 투수 기용을 서두르는 이유는 투수진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 로키, 에밋 쉬한 선발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진 상태다. 베테랑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하긴 했지만 5인 선발로테이션을 채우기도 벅차다. 그래서 5일에 한 번씩 불펜데이를 가져갈 정도다.

오타니가 투수로 본격적으로 나서더라도 보통 선발투수처럼 5~6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불펜데이의 오프너로 등판해 1~2이닝만 막아줘도 성공이라는 생각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의욕적이다”며 “라이브 투구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타니 본인도 라이브 투구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뛸 준비가 끝났다는 느낌”이라며 “투타 병행이 내게는 정상적인 루틴이다. 작년이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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