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U17 여자 핸드볼, 헝가리에 패배에도 조 2위로 메인 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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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헝가리에 패하고도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슬로베니아 17세 이하(U17)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Verde Complex에서 열린 유럽 여자 17세 핸드볼선수권대회(W17 EHF EURO 2025) 예선 D조 3차전에서 헝가리에 22-27로 패했다.

이로써 슬로베니아는 세르비아, 노르웨이와 함께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올랐다. 헝가리가 3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유럽 여자 17세 핸드볼선수권대회 슬로베니아와 헝가리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헝가리 핸드볼협회

사진 유럽 여자 17세 핸드볼선수권대회 슬로베니아와 헝가리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헝가리 핸드볼협회

이 경기에 앞서 노르웨이가 세르비아를 43-38로 이기면서 슬로베니아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헝가리에 12골 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조 2위가 확정되기 때문이었다.

슬로베니아는 12분경 라나 마르케지치(Lana Markežič)의 득점으로 5-4로 앞서나갔다. 헝가리는 이후 4-2, 3-3 수비 전술로 반격을 시도했고, 기술적 실수를 틈타 12-10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슬로베니아는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틈을 타 비타 세치키(Vita Sečki)의 활약으로 13-13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슬로베니아는 다시 한번 수적 우위를 이용해 산드라 가이치(Sandra Gajić)의 득점으로 16-1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헝가리가 42분경 18-18 동점을 만들었고,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46분에 22-19로 역전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거두었다.

헝가리는 시게티 블랑카(SZIGETI Blanka)가 7골, 코즈마 리자(KOZMA Liza)와 자커니 얀카(ZÁKÁNYI Janka)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두 골키퍼가 13세이브를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슬로베니아의 최고 득점자는 6골을 모두 7m 던지기로 성공시킨 티아나 노바크(Tiana Novak)였으며, 세치키가 4골, 브리나 메흘린(Brina Mehlin)이 3골을 기록했다. SELCAN Sara 골키퍼가 11세이브로 맞섰지만, 헝가리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헝가리와 슬로베니아는 메인 라운드 H조에 진출해, C조 1위인 스위스와 2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데 헝가리와 스위스는 1승을, 슬로베니아와 네덜란드는 1패를 안고 리그가 시작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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