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병호, 류지혁, 김태훈(왼쪽부터)이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5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1군 전력의 상당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삼성은 경기가 없는 4일 내야수 류지혁, 박병호, 투수 김태훈, 이재익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번 엔트리 변경은 부상에 따른 건 아니”라며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5연패에 빠졌다.
연패 전까지 5위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이던 삼성은 현재 시즌 48승1무52패로 8위까지 처진 상태다.
연패 기간에는 투·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이 기간 팀 타율 0.199, OPS(출루율+장타율) 0.566으로 모두 9위에 머물렀고, 팀 평균자책점(ERA)도 4.83으로 9위다.
타선에선 5경기 모두 출전한 박병호(타율 0.100·10타수 1안타), 류지혁(0.111·9타수 1안타)의 부진이 뼈아팠다.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손상으로 한 달간 재활했던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콜업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개막전부터 단 한 번도 제외된 적 없던 류지혁은 지난달 월간 타율 0.313으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였지만, 최근 부진 탓에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마운드에선 김태훈이 3경기 ERA 10.13(2.2이닝 3실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1.88로 부진했다.
5일부터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4위 SSG 랜더스와 맞붙는 삼성으로선 일전을 앞두고 부진의 고리를 잘라낼 필요가 있었다.
한편 같은 날 LG 트윈스는 외야수 김현종, SSG 랜더스는 외야수 임근우, NC 다이노스는 투수 최우석 등 1명씩 말소했다.
두산 베어스는 투수 박정수, 내야수 이선우, 외야수 전다민,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염승원, 투수 임진묵, 정세영 등 3명씩 말소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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