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폴스타, ‘투르 드 경남’에 차량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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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스페어 자전거 2대 적재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4∼8일 경남 남해안 일대 553.6km를 달리는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경남 2025’에 차량 20대를 지원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사이클링 대회에 전기차가 후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스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6개 팀에 ‘팀 카’ 한 대씩 총 16대를 지원한다. 팀 카는 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달리며 고장 수리 지원, 보급품 지원, 작전 지시 등의 역할을 맡는다. 스페어 자전거도 적재돼 있어 돌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폴스타가 팀 카로 지원하는 차량은 지난해 출시된 ‘폴스타 4’(사진)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3.8초의 가속 성능과 안정적인 핸들링 등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 차량 전폭이 넓어 지붕에 2대의 스페어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추가 스페어 자전거나 휠셋, 보급품 등도 실을 수 있다. 무소음, 무진동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 시 선수단 컨디션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는 또 대회 운영 지원을 위해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 4대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내연기관 차량을 팀 카로 사용하던 기존 대회와 달리 친환경 전기차를 채택해 ‘지속가능성’이란 취지를 더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번 대회 지원은 탄소 중립을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 폴스타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퍼포먼스 스포츠’ 사이클링이 지향하는 철학이 맞닿아 이뤄진 뜻깊은 협업”이라며 “폴스타의 참여가 투르 드 경남 2025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 많은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투르 드 경남 2025’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한 국내 유일의 사이클 대회다. 국제 사이클 대회로는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 통영을 시작으로 거제, 사천, 남해, 창원 등 남해안 5개 시군을 닷새 동안 달린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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