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없어, 너를 쓸 거야”…수비 완벽한데, 공격도 펄펄! 김호령 맹활약, 이범호 감독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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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호령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호령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호령(33) 활약에 KIA 타이거즈가 웃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4일 잠실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호령을 언급했다. 

김호령은 KBO리그 톱급 수비 능력을 지녔다. 외야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제 몫을 해낸다. 빠른 발과 뛰어난 낙후 지점 판단으로 하이라이트 필름도 여럿 만들었다. 갖춘 능력이 많지만, 그동안 자리 잡지 못했던 이유는 타격 부진이었다. 

KIA 김호령(왼쪽)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호령(왼쪽)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타격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김호령은 최근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려 KIA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3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11-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호령이 타격 발전을 이뤄 외야 한자리를 맡아주니 이 감독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공격과 수비 강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김호령이 중견수로 나서며 최원준에게 우익수를 맡겼다. 최근 몇 차례 수비 실수가 있던 최원준이 수비 부담을 덜어내며 외야가 더 강해지고 있다.

KIA 김호령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호령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 감독은 “중견수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선발투수가 잘 던져줘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보니 아무래도 외야 수비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김)호령이가 중견수에 있고, (최)우너준이가 우익수에 있어 어려운 타구를 쉽게 잡아낼 수 있다. 이런 선수들이 포진돼 있기에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에서 던질 수 있다. 그러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수비 좋은 선수를 써야 하는 이유다. 호령이는 우리나라에서 수비로는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잘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KIA 김호령(오른쪽)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호령(오른쪽)은 빼어난 수비력에 이어 타격 발전까지 이뤄내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어 “호령이는 이전부터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았지만, 그동안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 ‘중견수가 너밖에 없다. 중견수로 쓸 거니 편하게 해봐라’고 말했다. 계속 나가면서 자신감도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신뢰 속 김호령은 진가를 뽐내고 있다. 주전 외야수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호령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 자리를 메우며 KIA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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