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AI에이전트인 ‘코텍스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AI기업 ‘앤스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 3.5 소넷을 통합시켜 성능을 높였다.
12일(현지시간)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에이전트’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코텍스 에이전트는 데이터 플렛폼인 스노우플레이크의 정형데이터(코텍스 애널리스트), 비정형데이터(코텍스 서치)에서 유저가 효율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을 하도록 도와주는 에이전트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없이 고객이 바로 AI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AI에이전트의 비전을 현실화 시킨 것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온라인 상으로 앤스로픽과 공동으로 ‘엔터프라이즈 AI의 미래’라는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코텍스 에이전트의 기능과 고객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코텍스 에이전트에 통합된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 LLM은 코텍스 에이전트의 추론, 코딩, 복잡한 워크플로우 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인사이트 도출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스노우플레이크는 AI 관측가능성을 높였다. 트루렌즈를 통해 코텍스AI의 관측가능성을 제공해 AI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평가, 모니터링하고 정확성, 신뢰성 및 거버넌스 준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따르면 코텍스 에이전트는 복잡한 텍스트-SQL 작업에 대해 90%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멘스에너지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을 이용해 50만 페이지가 넘는 내부 문서를 분석하는 AI 챗봇을 구축했으며, 니산 노스 아메리카는 딜러 경험에 대한 고객 감정을 분석하는 데 97%의 정확도를 달성했습니다.
바리스 굴테킨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책임자는 라운드테이블에서 “AI 에이전트가 곧 기업 인력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고객 지원 분석, 엔지니어링 등 많은 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직원들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테이블에는 앤스로픽의 최고 제품 책임자(CPO)인 마이크 크리거도 참여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 출신으로 지난해 앤스로픽에 합류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보안 내에서 클로드를 실행하면 고객은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협력은 앞선 AI모델을 만드는 앤스로픽과 대표적인 AI 데이터 기업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치열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사의 서비스에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51.75%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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