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 800m-배영 50m 등 정상
“동아수영 결과 좋아 자신감 쑥”
송재윤은 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고등부 계영 800m 결선에서 문수아(17) 등과 팀을 이뤄 8분23초84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송재윤은 이날 여자 일반부 선수들과 함께 치러진 계영 800m 결선에서 세 번째 영자로 출전해 역주를 펼치며 차이를 크게 벌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체고는 일반부 1위인 안양시청(8분42초39)을 20초 가까이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송재윤은 이날 배영 50m 결선에서도 29초03으로 2위 송명지(17·경북체고)를 0.37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재윤은 대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배영 200m와 30일 계영 400m를 포함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4명이 4관왕으로 최다관왕을 달리고 있는데, 고등부에선 남녀를 통틀어 송재윤이 유일하다. 문수아는 평영 50m를 포함해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송재윤은 “대회 첫날 배영 200m 이후 회복이 되지를 않고 컨디션이 계속 떨어지는 중이라 걱정했다. 다행히 계영 800m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같이 뛴 선수들이 다 함께 잘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송재윤은 “겨울 훈련 기간에 수영이 잘되지 않아 힘들었다. 동아수영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을 얻었다”며 웃었다. 김현준 서울체고 코치는 “800m 계영에서 송재윤을 포함해 4명 모두 잘해줘서 기록이 좋게 나왔다”며 “남자 선수와 함께 경쟁을 시킨 효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김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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