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14 기록했다.
팀은 4-0으로 이겼다. 2025시즌 첫 홈경기 무실점 승리였다.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와 대결에서 첫 두 번은 소득이 별로 없었다.
1회 1사 2루에서는 1루 땅볼을 때렸다. 2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3루로 보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이마저도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3회에는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갔으나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허무하게 배트가 나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빠른 공을 생각하고 있었던 듯 타이밍이 완전히 맞지 않은 스윙이었다.
그답지않은 모습을 보여준 이정후는 5회 센자텔라와 세 번째 승부에서 바로 이를 만회했다. 초구 슬라이더가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대신 동료들이 일을 했다. 2회 무사 1, 3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1루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타구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고 샘 허프의 희생플라이, 센자텔라의 폭투로 점수를 더했다.
채프먼은 3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시즌 6호, 동시에 자신의 통산 600득점을 기록하는 홈런이었다.
선발 로비 레이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인 지난 2022년 6월 28일 볼티모어와 경기 이후 처으믕로 7이닝 8탈삼진 이상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레이가 등판한 일곱 경기를 모두 이겼다. 시즌 첫 일곱 차례 등판에서 팀이 모두 이긴 것은 1992년 빌 스위프트가 첫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시즌 첫 일곱 등판에서 최소 4승 이상 거두며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것은 2010년 팀 린스컴 이후 최초.
반대로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에만 네 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2023년 7월 8일 이후 오라클파크에서만 1승 13패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