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손바닥 부상을 당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복귀가 연기됐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
셰플러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팀과 상의한 끝에 부상 회복에 더 전념하기 위해 다음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2025시즌을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저녁 식사를 준비하다가 깨진 유리에 손바닥이 찔려 수술까지 받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전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우승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대회도 기권한 상태였다.
원래대로라면 오는 17일 개막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이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 셰플러가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힌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셰플러는 지난해,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7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까지 올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등을 다 포함하면 지난해 무려 9승을 올렸다. 2009년 우즈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세계랭킹 1위를 계속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