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과 양민혁 함께 훈련하는 영상 공개…한국인 듀오 동반 출전 기대감↑

20 hours ago 3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게 되면서 팀의 ‘신입생’ 양민혁(19)과의 동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훈련하는 영상을 올렸다. 양민혁이 실내 훈련장에서 매트에 누워 몸을 풀자 손흥민이 다가와 옆에 앉았다. 둘은 다른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했다. 손흥민은 훈련 도중 양민혁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손흥민(오른쪽)이 실내 훈련 도중 양민혁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 토트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손흥민(오른쪽)이 실내 훈련 도중 양민혁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 토트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에서 뛰며 고교생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에 합류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했는데 K리그1 2024시즌이 끝난 뒤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축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빠처럼 양민혁을 도울 수는 없지만, 그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양민혁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에 따라 한국 선수 두 명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도 있다. 다만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데뷔전을 치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뉴캐슬과의 EPL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아직 어린 선수다. 그가 팀에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왼쪽)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함께 실내 훈련을 하는 모습. 토트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양민혁(왼쪽)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함께 실내 훈련을 하는 모습. 토트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토트넘 구단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으로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손흥민은 8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약 연장 소감을 밝혔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과 함께 할 시간을 더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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