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스, 샌디에이고 떠난다? 구단주는 “논의도, 고려도 하지 않았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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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른 도시로 연고를 옮긴다? 이런 주장에 구단주 맷 세이들러는 강하게 반발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은 일(한국시간) 새로운 파드리스 구단주 맷 세이들러가 구단 파트너들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맷 세이들러는 자신과 세이들러 가문이 팀의 연고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 구단주 미망인 쉴 세이들러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고인이 된 파드리스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부인 쉴 세이들러는 소송을 제기하며 피터의 형제들이 팀의 연고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고인이 된 파드리스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부인 쉴 세이들러는 소송을 제기하며 피터의 형제들이 팀의 연고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이같은 주장에 “웃음만 나온다”고 하며 “모호함 없이 명확하게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고지를 옮기는 일은 논의되거나 고려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파드리스는 현재 샌디에이고에 남은 유일한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덕분에 샌디에이고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최다 관중기록을 경신했다.

그런데도 연고이전 루머가 나온 것은 쉴 세이들러가 최근 세이들러 형제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 때문. 쉴 세이들러는 소송장을 통해 구단의 통제권을 갖게 된 세이들러 형제들이 팀의 연고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쉴 세이들러가 소송을 제기한 진짜 이유는 구단의 통제권 때문이다. 그는 자신과 자기 자녀들이 파드리스의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고인이 된 피터의 아홉 형제 중 맷과 밥 세이들러가 신탁 의무를 위반했고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피터 세이들러의 신탁 관리인으로서 자기 형 존 세이들러를 새로운 구단주로 임명한 맷 세이들러는 이런 쉴 세이들러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법정에서 자신들을 방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이러한 상황이 “파드리스 구단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세이들러 가문은 현재 파드리스 구단 지분의 45%를 갖고 있으며 이중 쉴 세이들러가 25% 정도를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이에 대해 세이들러 형제들은 고인인 피터 세이들러가 자기 아내가 구단 통제권을 갖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지난 2020년에는 쉴 세이들러가 이런 권리를 포기하는 서류에 서명했고 지난 5월에는 맷 세이들러를 구단주로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쉴 세이들러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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