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서 中천위페이 제압...우승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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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 사진=AFPBBNews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세트스코어 2-0(21-9 21-14)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전영 오픈 포함, 올해 참가한 최근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7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선 가오팡제(중국·15위)와 32강전에서 2-0(21-16 21-14)으로 이긴 뒤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와 16강전에선 2-1(21-12 16-21 21-8)로 승리한 바 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한때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던 선수다. 실제로 상대 전적에선 안세영에게 13승 11패로 앞서있다. 안세영이 시니어 무대로 처음 올라왔을때는 천위페이에 7번 연속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천위페이를 이긴 뒤 2023년을 기점으로 천적관계가 바뀌었다. 이제는 안세영의 맞대결에서 거의 승리를 거두고 있다. 앞서 ‘천적’으로 알려졌던 선수다. 최근 16차례 맞대결만 놓고 보면 11승 5패로 안세영이 월등히 앞서있다.

안세영은 일본의 강호인 야마구치 아카네(3위)와 4강에서 맞붙는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가 복수전이 될 수 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 이후 협회 및 코칭스태프를 향한 작심 폭로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안세영은 올해 고질적인 부상 고민을 털고 한창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 17연승을 이어가며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했다.

만약 안세영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까지 우승하면 올해 4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간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야마구치에게 덜미를 잡혀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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