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2년 최고 유망주로 평가됐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베테랑 왼손 맷 무어(36)가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무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이 포함된 계약. 이제 무어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보스턴의 시범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맷 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목표는 메이저리그 잔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메이저리그 잔류를 이룰 수 있다.
메이저리그 13년 차의 무어는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51경기에서 48 1/3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5.03 탈삼진 41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50경기와 52 2/3이닝 동안 기록한 평균자책점 2.56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 이에 아직까지 새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맷 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어는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부터 지난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때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유망주 시절에는 왼손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무어는 지난 2015년부터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구원투수로 전환했다. 이후 줄곧 구원투수로 뛰고 있다.
맷 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무어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20년 단축 시즌 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다. 당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21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해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맷 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구원진에 있는 팀. 만약 채프먼이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경우, 무어가 왼손 셋업맨이 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