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 UFC 데뷔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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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짓수’ 유수영이 UFC 데뷔전에서 웃었다.

유수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잇: 베토리 vs 돌리제 2’ 언더카드 AJ 커닝햄과 밴텀급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30-27)을 거뒀다.

두 선수는 타격전으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서로 킥과 펀치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다. 1분 45초경에는 펀치가 안면을 정확히 강타하기도 했다.

유수영이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 제공= UFC

유수영이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 제공= UFC

그리고 2분 40여초에 테이크다운을 뺏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커닝햄이 이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주도권을 놓지 않은 상황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도 시작은 타격전이었다. 몇 차례 킥과 펀치를 주고받으며 맞섰다. 커닝햄은 1라운드의 열세를 만회하려는듯 큰 스윙과 킥으로 맞섰으나 효과가 없었다.

유수영은 2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다시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지만, 상대가 잘 방어했다.

3라운드 초반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35초에는 머리를 펀치로 가격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그는 다시 한 번 그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했다. 1분 30초경 상대 다리를 잡는데 성공했고, 다시 테이크 다운을 뺏었다.

커닝햄이 이를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유수영은 쉽게 놔주지 않았다. 그렇게 3라운드 주도권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유수영은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다 잘됐지만, 준비한 카운터를 잘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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