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 제외
20일 오만·25일 요르단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홈 2연전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4시 고양에서 소집해 안방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홈 2연전을 대비한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승점 1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한국과 B조 3위 요르단(승점 9)과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북중미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오만(80위), 요르단(64위)에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오만에 5승 1패, 요르단에 4승 3무 1패로 앞선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 9월 오만을 3-1로 꺾었고, 10월에는 요르단을 2-0으로 눌렀다.한국은 11회 연속이자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홍 감독은 애초 28명의 최정예 멤버를 뽑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 소속팀에서 매 라운드 뛴 ‘철기둥’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 등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 결국 전날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젊은 피’다.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최근 맹활약한 윙어 양현준이 1년 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홍명보호 체제에선 첫 발탁이다.
또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영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들의 경험이 밸런스를 잘 잡아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은 재정비가 숙제다.
김민재의 파트너 경쟁을 했던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등 중동 무대에서 뛰는 센터백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줄지가 관선이다.
아울러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 측면 불박이 수비수로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황재원(대구), 이태석(포항), 조현택(김천) 등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조현택은 같은 김천 소속의 골키퍼 김동헌과 함께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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