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48)의 모친이 전 사위 왕샤오페이(왕소비)의 비상식적인 행보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일 밤 자신의 SNS에 “슬픔은 내게 남겨두고”라는 심경 글을 적으며 딸을 잃은 아픔을 토해냈던 모친은 12일 “내 가슴의 빈 공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13일 오전에는 “정의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난 전장에 나갈 것이다. 응원해달라”며 “모두 모여라. 함께 힘을 합쳐 서희원을 위한 정의를 되찾자”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이를 두고 현지 대만 매체들은 고인을 이용하는 가짜뉴스와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와 전 시모 장란과의 전쟁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서희원 사망 후 대만에서는 서희원 자녀들의 양육권은 친부인 왕소비가 가져갈 확률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왕소비가 양육권을 갖게 되면 고인의 상속재산이 넘어갈 수 있다는 관련 보도도 나왔다. 이와 함께 왕소비가 1억 4200만달러(한화 약 2064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를 갚기 위해 서희원의 유산을 탐내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6억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구준엽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만 현지 변호사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만 법에 따라 자신에게 돌아올 몫의 유산을 상속받은 뒤 상속분을 서희원 모친에게 양도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