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30 펀드’ 본격 가동
서울시가 우수 창업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서울 Vision 2030 펀드’에 1차로 300억 원을 출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서울 Vision 2030 펀드’는 서울시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5조 원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투자 펀드다. 서울시 출자금 외에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한다. 2023~2024년에는 1510억 원을 출자 약정해 총 2조6646억 원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7~8월 중 48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500억 원은 AI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바이오 분야에 1900억 원, 초기 창업 기업에는 45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 미래혁신성장 펀드’(2019~2022년)를 통해 AI 기업 262곳에 611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펀드의 운용사 제안서 접수는 7월 14일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사업 공고는 서울시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Vision 2030 펀드는 미래 혁신의 핵심인 AI 분야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AI 기반 융복합 산업의 성장과 서울의 산업 대전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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