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타자들이 상대 선발 공략을 더 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는 상대가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며 2-6으로 패한 시리즈 첫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상대는 도미닉 스미스처럼 익숙한 타자도 있지만, 젊은 타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투수들도 우리가 상대하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지금 굉장히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그 표현이 아마 공평할 것이다. 어제는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며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는 최근 상대 선발과 매치업에서 완패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는 딜런 시즈에게 완패했다.
로버츠는 “나도 답은 알지 못한다”며 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맥스 프리드(양키스)를 상대로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많은 선발들을 상대로 제대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대가 1, 2선발급이든 3~5선발급이든 꾸준히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 타선은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 로버츠도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 그리고 우리가 준비하는 내용들을 생각할 때 약간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츠는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회복중인 에밋 시한에 대해서는 “내일 불펜 투구를 해보고 모든 것이 잘되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한의 복귀가 6인 로테이션 운영을 의미하는지를 묻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투수 복귀를 준비중인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다음 투구 일정을 묻자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쯤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스쿼드로 합류한 잭 리틀에 관해서는 “우리가 고민중인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이틀 정도 팀에 머물며 대기할 예정이다. 일단 오늘은 콜업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