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코카콜라 앰버서더로 출격했다. 평소에도 콜라를 좋아하던 찐 콜라러버 뷔, 이번엔 아예 광고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공식 발표는 8월 1일이었지만, 사실 예고는 일찍부터 시작됐다. 7월 31일, 코카콜라 코리아는 ‘Best Artist Ever? Best Coke Ever?’라는 문구를 담은 붉은 배경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V와 체크 표시, 그리고 보라색.
이 정도면 ‘힌트 안 주고 정답 말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코카콜라 공식 계정에 올라온 티저 영상에서 뷔는 스크린 속 광고를 보다가 짧고 강렬하게 말했다. “예스! 마셔봐야겠죠?”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비주얼. 그저 한 모금 마시는 장면만으로도 영화 한 편이 완성된 느낌이다.
이 캠페인에 대해 뷔는 “평소 애정하던 코카콜라와 함께해 기쁘다”며 “이번 ‘Best Coke Ever’ 캠페인으로 새로워진 제로 콜라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뷔와 함께 한 코카콜라 캠페인 티저
이제는 셀럽의 영향력도 조회수로 말하는 시대. 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캠페인 영상을 업로드하자, 단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을 찍었다.
재미있는 건 팬들 사이에서 ‘스포일러 복기’도 이뤄졌다는 점이다.
뷔가 셀린느 패션쇼를 위해 파리로 갔을 때, 식당에서 코카콜라 병 두 개를 들고 있던 사진과 콜라를 마시는 사진이 게재된 바 있다. 당시엔 단순한 일상샷이었지만, 지금 다시 보면 광고 캠페인의 티저였던 셈이다.
게다가 뷔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셀린느(CELINE), 까르띠에(Cartier), 컴포즈(COMPPOSE), 그리고 코카콜라(Coca-Cola)까지 전부 알파벳 C로 시작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뷔의 C컬렉션 완성”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C브랜드 수집러’라는 별명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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