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콜택시 서비스를 통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 도입된 장애인 콜택시 ‘자비콜’은 비휠체어 중증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콜택시로 지난해 하루 평균 2900회 이용됐다. 현재 750대가 운영 중이다.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은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2020년 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 도입했으며 지난해 하루 평균 500회 운행됐다. 2100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통합 운영에 따라 교통 약자를 위한 부산 콜택시가 총 2850대로 확대된다. 배차 간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마마콜의 경우 위험 부담 등으로 기사들이 가끔 배차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자비콜처럼 운행 시 봉사 수수료 500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택시 단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높이고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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