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동 건 KT 셋업맨 손동현, 불펜피칭 돌입…“전반기만 버티면 된다” [SD 수원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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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KT 셋업맨 손동현이 3일 퓨처스 홈구장인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사진제공|KT 위즈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KT 셋업맨 손동현이 3일 퓨처스 홈구장인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사진제공|KT 위즈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KT 위즈의 셋업맨 손동현(24)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첫 불펜피칭에 나선 손동현의 재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손)동현이의 재활 등판을 2경기 정도 계획하려고 한다”며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2경기를 소화한 뒤, 몸 상태가 괜찮으면 (후반기 1군에서) 바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오른쪽 어깨 근육(대완근) 파열로 5월 26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손동현은 현재 KT의 퓨처스(2군) 홈구장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재활 중이다. 이 감독은 “그간 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 공을 던지다 어제(2일) 마운드에서도 투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손동현은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따라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손동현은 오늘(3일) 불펜피칭에서 총 30구를 투구했고, 직구와 포크볼을 두루 점검했다”며 “불펜피칭에선 투구가 잘 이뤄졌고, 이후에도 (어깨에) 통증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KT는 손동현의 불펜피칭을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퓨처스(2군)팀에서 2차례 실전 일정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손동현의 복귀는 KT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손동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3승무패10홀드, 평균자책점(ERA) 0.89, 이닝당출루허용(WHIP) 0.99로 맹활약했다. KT로선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최용준, 전용주 등 또 다른 영건 불펜요원들이 맹활약하며 희망을 비추기도 했지만 필승조의 빈자리까지 다 메울 순 없었다. 손동현의 복귀는 그간 자신의 몫까지 던졌던 필승조 김민수, 원상현과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감독은 “지금껏 잘 버텨 왔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남은 경기만 잘 버티면 된다”며 “(손)동현이가 돌아오면 우리 불펜의 전력도 다시 안정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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