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주주환원 “초과현금 돌려줄것” “자사주 매입한도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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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 과열 우려 속 주가 방어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추진 밝혀 삼성도 최대 110조 주주환원 추진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주주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3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AI 가속기 선두 기업 엔비디아, 여기에 반도체 장비 업체들까지 잇달아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전례없는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AI 투자 과열 우려에 출렁이자 주주환원으로 이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AP 뉴시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이달 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를 총 351억6000만 달러(약 46조6000억 원)로 늘렸다. 마이크론은 2018년 자사주 매입 한도를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로 정해 올해는 9월 초 현재 21억6000만 달러(약 2조9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한도만 남아 있었다. 한꺼번에 330억 달러(약 43조7000억 원)를 추가한 것이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장기적으로 초과 현금의 100%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엔비디아도 지난달 28일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약 198조7000억 원) 추가로 늘렸다. 이는 전 세계 기업의 자사주 매입 한도 증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2024년 애플이 발표한 1100억 달러(약 145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번 결정으로 엔비디아가 앞으로 매입할 수 있는 자사주 규모는 총 2350억 달러(약 311조2000억 원)에 이른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08 뉴시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인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 2024∼2025년 이미 환원한 29조3000억 원과 별개로, 올해 추가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다. 우선 3분기(7∼9월)에 약 30조 원을 현금 배당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환원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8월에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주주환원에 나섰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은 올 1월 2028년까지 최대 120억 유로(약 17조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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