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상흑자 세계 2위, 獨-日 합계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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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2분기 1166억 달러
“수출 구조 다변화해야” 지적 나와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0.1. 뉴스1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0.1. 뉴스1
올해 2분기(4∼6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제조업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과 일본을 합친 규모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제 통계 시스템의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3000만 달러(약 155조 원)로 주요 36개국 가운데 중국(1937억2000만 달러)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독일(522억8000만 달러), 일본(506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합쳐도 한국보다 137억3000만 달러 적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두 국가의 합산 수치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확인되는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올 7∼8월에도 한국 경상수지 흑자는 881억9000만 달러로, 독일과 일본의 합계(808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등 3분기(7∼9월)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1231억 달러)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IMF는 ‘10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연간 경상수지를 4219억4600만 달러(약 560조 원) 흑자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을 키운 주역은 반도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 3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1480억2000만 달러(약 196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8.7% 늘었다.

반도체에 쏠린 성장 동력을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고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뒤따르는 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선도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며 “경제의 활력이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더 나은 소득과 생활의 여유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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