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3.6% 증가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에 수출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의 10월 수출이 작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최대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찍었고, 선박 수출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다수 품목의 수출 감소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현상이 5개월 연속 이어질 수 있었다. 반면 자동차(-10.5%), 자동차 부품(-18.9%), 철강(-21.5%), 일반기계(-16.1%) 등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을 크게 받고 있거나 월초 긴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큰 산업 연관 품목들의 경우 대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사진은 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5.11.2 xanadu@yna.co.kr (끝)3분기 수출액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위 10개 기업 집중도도 역대 최대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8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3분기 수출액은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한미 관세 협상이 끝나지 않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었지만 반도체 수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미 수출액은 3.9% 감소한 293억달러로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밑돌았다.
재화 성질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되는 자본재 수출액이 11.2% 늘어난 111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중심인 소비재는 4.9% 증가한 239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수출이 5.1% 증가한 1223억달러를 기록하며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였다. 대기업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위 10개 기업의 수출액 비중을 의미하는 무역 집중도는 전년 대비 2.6%포인트(P) 증가한 40.0%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치다.
3분기 수입액은 162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 늘었다. 수입액은 대기업(-0.9%)에서는 줄어든 반면 중견기업(4.6%), 중소기업(8.5%)에서는 늘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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