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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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에 빠진 이정후(27)가 멀티히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연패 늪에 빠지며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안타.
이정후는 팀이 3-0으로 앞선 1회 LA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리며 오랜 침묵을 깨뜨렸다.
이어 이정후는 3회 1사 후 다시 글래스노우에게 이번에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렸다. 이는 지난 9일 애리조나전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단 이정후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5-7로 뒤진 7회에는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5-7패배.
샌프란시스코는 1회 공격에서 4득점했으나,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진 끝에 2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것.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이날까지 시즌 76승 79패 승률 0.490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의 격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 단 7경기만이 남은 이번 시즌 일정. 이에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멀티히트로 오랜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날까지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63 출루율 0.327 OPS 0.731 등을 기록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 LA 다저스전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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