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올스타전 올 줄 알았는데”…7년 만에 초대받은 별들의 축제, 벨린저 감격의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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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코디 벨린저(31·뉴욕 양키스)가 7년 만에 출전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왕별’이 됐다.

벨린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올스타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19시즌 이후 7년 만에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1회초 2사 만루서 선제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1회초 2사 만루서 선제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시작부터 벨린저는 화끈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1회초 2사 만루서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선제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AL은 계속된 2사 1·3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타자 벤 라이스(양키스)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초 1사 후 미겔 바르가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잘 알려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NL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벨린저는 한때 MLB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2017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곧바로 NL 올스타에 뽑혀 가능성과 스타성을 증명했다. 2019시즌에는 올스타전 출전과 함께 정규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5로 NL MVP로 선정돼 데뷔 3년 만에 정점을 찍었다. 최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올스타전 출전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벨린저는 2020시즌부터 3년간 타율 0.204에 그치며 친정팀 다저스를 떠났다. 이후 시카고 컵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는 타격 능력을 뽐내며 중심타선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매년 올스타전에 올 줄 알았지만, 프로 초창기에만 출전했다. 돌아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자책한 벨린저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잘 이겨내야 한다. 건강과 성적 등 모든 요소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MVP 트로피를 전해 받은 뒤에는 어린아이처럼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벨린저는 “올스타전을 할 때마다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야구에 푹 빠졌던 그때처럼 큰 꿈을 꾸게 된다”며 “올스타전 유니폼은 정말 특별하다. 자부심을 느낀다. 모든 능력을 쏟아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MLB 팬들은 올스타전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팬서비스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4회말 종료 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성대한 불꽃놀이를 즐겼다. TV로 경기를 시청한 팬들은 AL 선발투수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포수 셰이 랭글리어스(애슬레틱스)가 무선통신 장치로 대화하며 타자를 상대하는 장면을 접하며 재미를 느꼈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가족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가족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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