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홈구장이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중 하나인 리글리필드에 ‘미드 섬머 클래식’이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1일 리글리필드에서 2027 시즌 올스타 게임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글리필드의 2027 올스타 개임 개최를 선언했다. 2027 올스타 게임은 현지시간으로 7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곳에서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것은 1990년 이후 37년 만이다. 1947, 1962, 1990년에 이어 네 번째 올스타 게임을 개최한다.
올스타 게임을 네 차례 개최한 구장은 이전까지 클리블랜드 무니시팔 스타디움과 구 양키스타디움 두 구장밖에 없었다. 리글리필드는 세 번째 구장이자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구장이 될 예정이다.
1914년 문을 연 구장이지만, 지금은 구장 내부 시설은 다른 어느 구장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개선됐다. 컵스 구단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구장 내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한 결과다.
컵스 구단의 리모델링 작업 이후 이곳에서 올스타 게임을 개최해야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다른 여러 신축 구장들에게 순번이 밀리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7년 다시 올스타 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이보다 1년 앞선 2026년 올스타 게임 개최지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일찌감치 필라델피아로 확정됐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