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8번째 국제대회 우승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위(중국)를 2-0(21-5 24-22)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세트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상대에게 단 5점만 허용하며 15분 만에 21-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안세영이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왕즈위가 반격에 나서며 경기 흐름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왕즈위가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며 주도권을 잡자, 안세영은 한동안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10-18에서 8점을 연달아 따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팽팽한 접전 끝 듀스로 이어졌고, 안세영이 22-22 동점에서 먼저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12개 국제대회에 나서 무려 8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4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이제 프랑스로 넘어간다.
안세영은 21일부터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올해 9번째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이 펼쳐졌다.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에게 2-1(15-21 21-14 21-15) 역전승을 거둬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