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벌면 더 일찍 죽는다”…부자와 차이 최대 9년, 연구결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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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며, 그 격차는 최대 9년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이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증가했지만, 최하위 저소득층은 건강수명이 66.22세에 그쳐 건강 불평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소득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건강 불평등 해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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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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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고, 소득 수준에 따라 그 격차는 최대 9년 가까이 벌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통대로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수명’ 등 건강 형평성 추이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시기를 뜻한다.

연구 결과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2.93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에 비해 4.55년 길었다.

무엇보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최고 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최하위 저소득층의 66.22세 대비 8.66년 길었다.

소득 수준별 격차의 상당 부분은 최하위층의 건강수명이 다른 분위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아울러 기대수명이 건강수명보다 더 길어지면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사는 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2008년 80.83세에서 2020년 84.55세로 3.72년 늘었다. 2020년 기준 남성은 81.48세, 여성은 87.39세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단순 계산 시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더 벌어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강수명이 짧은 집단을 우선해서 고려하는 건강 불평등 해소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선별적 건강증진전략 등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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