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W 킬(THW Kiel)이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26일(현지 시간) 독일 렘고 리페의 PHOENIX CONTAC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였다.
THW 킬(13승 4패, 승점 26점)은 승리하며 7연승으로 3위를 유지했고, TBV 렘고 리페(8승 8패, 승점 16점)는 10위에 머물렀다.
THW 킬은 에밀 마드센(6골), 에릭 요한손(5골), 도마고이 두브냑(4골)의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TBV 렘고 리페는 니엘스 베르스타이넨(9골)과 사무엘 젠더(4골)가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콘스탄틴 뫼스틀은 18세이브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전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는 TBV 렘고 리페가 단단한 수비와 차분한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THW 킬 역시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맞섰다.
전반전은 THW 킬이 14-13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경기 내내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돋보였다. 특히 안드레아스 볼프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막판, TBV 렘고 리페는 여러 차례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안드레아스 볼프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23-22 상황에서 렘고 리페가 공격권을 가져갔으나, 니엘스 베르스타이넨의 규정 위반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THW 킬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THW 킬의 안드레아스 볼프 골키퍼는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팀으로서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승리로 THW 킬은 7연승을 달성하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TBV 렘고 리페는 경기력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로 인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