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합병 계획 공시…주가 상승 요인"-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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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1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와 합병 계획 공시가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대한항공)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이 잘 이뤄져 기존 아시아나항공 자산의 총자산이익률(ROA)이 대한항공의 ROA 수준으로 개선될 경우 대한항공 주주들은 합병으로 얻는 이익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에게는 대한항공의 보통주 0.2736432주가 배정된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절차로 진행되며 대한항공의 주주총회는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및 발행주식 3분의 1의 승인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의 63.6%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총회 불승인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대한항공 주주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이 합병에 반대하면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은 13일 종가가 6730원인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7030원에 팔 수 있는 기회와 7046원의 가치를 갖는 대한항공 0.273643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발행되는 대한항공의 주식수는 2034만주”라며 “새로 발행될 대한항공의 주식 2034만주는 대한항공의 기발행 주식수(3억 6,822만주)의 5.5%에 해당되는 수량이다. 즉 대한항공의 주주들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지분율이 5.5% 희석되는 결과를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ROA는 장기적으로 대한항공 수준으로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말 자산규모는 12조2000억원이다. 2025년 대한항공의 ROA(2.7%)가 적용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이 낼 수 있는 당기순이익은 3265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대한항공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1843억원”이라며 “이는 2025년 대한항공 별도 당기순이익(9649억원)의 19.1%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ROA를 대한항공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제하에 대한항공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당기순이익의 증가 폭은 19.1%로 합병으로 인한 주식 수 희석비율 5.5%를 크게 앞선다”며 “이는 대한항공 주가의 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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