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오는 9월 회장 직선제 위한 공청회 개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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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체육회가 회장 직선제 도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회장은 올해 2월 취임하며 선거제도개선부를 신설해 선거 제도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월에는 선거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해 선거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같은 달 이사회에서는 정관 제29조 1항의 ‘대한체육회 임원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 임원의 2회 이상 연임(3연임)을 허용하는 횟수 제한 예외 인정’ 항목을 삭제했다.

회장과 임원의 3연임 가능성을 없앤 체육회는 모든 구성원에게 투표권을 주는 형태의 직선제 도입을 추진한다. 체육회 구성원 전체에게 참여권을 보장하는 게 목표로 경기인등록시스템에 등록된 모든 구성원(경기인·대의원·임직원)에게 1표씩 주는 대원칙을 설정했다.

직선제 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경기인등록시스템을 기준으로 하지만 개인 정보가 다르거나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경우, 종목 단체별 등록 경기인 수 차이 등의 과제가 있다.

체육회는 직선제 추진을 위해 세부 사항을 보완하면서 중장기 계획 마련을 위해 공개 입찰을 거쳐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에 선거제도 개선 용역을 맡겼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육회는 용역 기관과 직선제 도입 취지와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중장기 발전 계획까지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체육회 관계자는 “동호인 수가 엘리트 선수보다 월등하게 많은 종목의 경우 가중치 부여 등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장 투표가 어려운 경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체육회는 개선안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오는 9월 공청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체육회는 공청회를 거친 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선거 제도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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