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3년새 25% 증가
조현병·불안장애도 계속 늘어
개인의지로는 절대 극복 안돼
전문의 상담·약물투여 지속해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교사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도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이번과 같은 비극적 사건의 원인을 정신질환에서만 찾는 건 환자들을 음지로 더욱 내모는 행태란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이 꼽힌다. 우울감과 의욕 저하 등을 나타내는 우울증은 다양한 인지·정신·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고 일상기능을 떨어뜨린다. 초기 우울증은 힘들고 우울한 감정이 나타나지만 눈에 띌 정도로 큰 특징을 보이진 않는다. 중기에 접어들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이전엔 없던 습관들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