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지도부, 내일 '트럼프 대책' 간담회…"경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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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오는 25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고강도 관세 정책 구상을 내놓으면서 집권 여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4일 “여연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트럼프 시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조찬 간담회를 25일 가질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다양한 논의와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연 원장인 윤희숙 전 의원 주도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논의를 주고받는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보편 관세’ 등 경제 상황에 대한 대책을 주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집권 여당 차원의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설 연휴 기간이지만 “당 차원의 대응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당내 의견이 나오면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야권에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경제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여권에서도 맞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표적 정책인 ‘기본 소득’과 관련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서면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출범한 경제활령민생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설 연휴 이후 ‘물가 안정 방안’ 등 경제 대책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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