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연장 접전 끝에 SF에 승리...이정후는 2루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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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이겼다. 이정후는 장타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5-2로 이겼다. 이 승리로 58승 39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2승 45패.

샌프란시스코의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타율 0.249 OPS 0.720으로 전반기 마무리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와 김혜성은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쪽은 다저스였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직전 밀워키 원정에서 1회도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던 굴욕을 한 경기 만에 만회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평균 구속 95.4마일, 최고 구속 96.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35%)과 스플리터(30%) 커브(16%) 커터(14%) 싱커(4%)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공략했다. 47개의 스윙중 28%인 13개가 공을 맞히지 못했다. 평균 타구 속도가 82.7마일일 정도로 공략이 어려웠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도 노력했다. 4회에는 윌리 아다메스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5회에는 케이시 슈미트가 안타 출루 이후 2루까지 갔지만, 잔루가 됐다.

이날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유일하게 장타를 뺏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 1-1 카운트에서 3구째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타구 속도 76.3마일로 잘맞지는 않았으나 코스가 좋았다. 우측 외야 구석으로 가면서 2루타가 됐다. 시즌 19호 2루타. 아쉽게도 추가 진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야마모토는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는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사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도 잘 싸웠다.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3회까지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은 레이는 4회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벳츠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허용하며 실점했다. 5회에는 미겔 로하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회까지 침묵했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뒤늦게 응답했다. 9회말 상대 마무리 태너 스캇을 상대로 맷 채프먼이 중전 안타 출루했고 이어 대타 루이스 마토스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스캇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토스는 9회말 동점 투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마토스는 9회말 동점 투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승부는 11회 갈렸다. 다저스는 2사 1, 2루에서 프리먼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2루수 사이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루 방면 타구가 내야안타로 이어진데 이어 파헤스의 우전 안타까지 나오며 격차가 벌어졌다.

좌완 레이를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다저스의 김혜성은 7회 로하스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 바뀐 투수 라인 워커를 상대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10회에는 좌완 조이 루케이시 상대로 2루 방면 느린 타구를 때린 뒤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됐다. 2루에 먼저 나가 있던 주자를 진루시킨 것에 만족해야했다.

수비에서는 2루수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7회 이정후가 2루타로 출루했을 때는 서로 가벼운 포옹을 나누며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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