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셰호스 종합격투기 19경기 18승
UFC 4KO승 제앙과 접전 끝 패배
“최승우가 제앙보다 어렵진 않다”
바셰호스 예상 승리 가능성 76.3%
UFC On The Line 전문가의 계산
최승우 “진다는 생각 한번도 안해”
“터프하다해도 내가 훨씬 크고 길다”
키 13㎝ & 리치 17㎝ 우세는 강점
4년 전 유세프 잘랄을 제압한 최승우
그때 실력이라면 바셰호스에 해볼만
종합격투기(MMA) 승률 94.7%를 자랑하는 남아메리카 강자가 세계 최대 단체 데뷔전에서 겨루는 대한민국 베테랑을 인정하면서도 더 힘든 상대와 대결한 과거를 강조했다.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한국시간 3월16일 UFC on ESPN+ 112가 열린다. 최승우(33)와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는 오전 8시부터 5분×3라운드 페더급(66㎏) 메인카드 제1경기로 맞붙는다.
케빈 바셰호스는 UFC 파이트 위크 스페인어 인터뷰에서 “평범한 첫 경기가 아니라 메인 카드에 배치되어 정말 기쁘다. 물론 약간 긴장되지만, 멋진 기회이니 즐기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말했다.
UFC on ESPN+ 112 메인카드는 대한민국에서도 tvN SPORTS와 OTT 서비스 TVING을 통해 한국어 캐스터와 해설로 생중계가 제공된다. 케빈 바셰호스는 “그동안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등이 무언가 (잠재력을) 본 것 같다”고 자체 평가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Contender Series를 직접 런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시즌8까지 모두 287명을 선발했다.
케빈 바셰호스는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7 5주차 판정패 및 시즌8 7주차 1라운드 펀치 TKO승으로 UFC에 진출했다. “첫 도전 무산 후 스스로 말한 단점을 2024년 개선했다. 데이나 화이트가 계속 나한테 만족할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며 다짐했다.
케빈 바셰호스는 2104일(5년9개월3일) 만에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18승 1패로 맹활약하여 UFC 계약을 따냈다. KO/TKO 13승 및 서브미션 3승 등 결정력 또한 인상적이다.
제앙 시우바(29·브라질)는 2023년 DWCS에서 케빈 바셰호스를 이겨 입성한 UFC 페더급에서 4연승이다. 2025년 4월에는 페더급 공식랭킹 13위 브라이스 미첼(31·미국)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케빈 바셰호스는 “UFC에서 10차례 시합한 오랜 경험이 있으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최승우를 인정하면서 “제앙 시우바보다 어려운 매치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내게 주어진 찬스일 뿐이다.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최승우는 UFC 10경기 동안 최승우는 상대를 5차례 및 15분당 0.72번 때려눕혔다. 현재 페더급 계약 선수 75명 중에서 녹다운 합계 9위 및 15분 평균 녹다운 10위다. UFC 1KO승 밖에 없다고 무시할 수 없는 파괴력이다.
2010년 제15회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FMA) 세계선수권대회 63㎏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UFC 영어 홈페이지 및 공식 보도자료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 신예 케빈 바셰호스에게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KO를 노린다”며 최승우를 소개한 이유다.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제앙 시우바를 UFC 페더급 17위로 평가한다. 2016년 이후 종합격투기 12KO승 및 2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끝내지 못해 판정으로 이긴 상대는 케빈 바셰호스뿐이다.
15분을 간신히 버틴 수준 또한 뛰어넘는다. 케빈 바셰호스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보는 앞에서 훗날 UFC 데뷔 KO 4연승을 달리는 제앙 시우바와 유효타 71-87의 접전을 펼쳤다.
UFC 페더급 TOP20에게 유효타 점유율 44.9%로 선전했다는 케빈 바셰호스의 자부심은 ‘최승우와 대진은 시련이기보다 승리라는 결과뿐 아니라 그 이상을 보여줄 발판’이라 여기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닉 칼리카스(미국)는 UFC on ESPN+ 112 프리뷰에서 케빈 바셰호스가 최승우를 이기는 경우의 수에 배당률 −325를 설정했다. 바셰호스 승리 가능성 76.3% 및 최승우 무승부/승리 확률 23.7%라는 의미다.
베팅 분석프로그램 UFC On The Line에 출연하는 전문가의 분석이니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다. 그러나 최승우는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인터뷰에서 “케빈 바셰호스한테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았다. 무조건 이긴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직하고 터프한 선수다. 전적도 좋은 만큼 그에 걸맞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케빈 바셰호스를 인정한 최승우는 “그러나 나 역시 발전했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영리한 파이팅으로 승리할 수 있는 시합”을 다짐했다.
최승우 vs 케빈 바셰호스는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 182.88㎝-170.18㎝, 윙스팬(양팔+어깨) 189.23㎝-172.72㎝의 매치업이다.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보도자료 역시 “페더급에서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 바셰호스”라고 지적했다.
키 12.7㎝ 및 리치 16.51㎝ 우위에 대해 최승우는 “내가 훨씬 크고 길다. 거리 유지는 물론이고 접근을 허용했을 때의 대처 또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알맞은 레슬링, 주짓수, 타격으로 맞서겠다”며 밝혔다.
2019년 4월 UFC 입성 후 최승우는 2연패 - 3연승 - 3연패 -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대회 11번째 시합에서 신체 조건의 우위를 살려 UFC 새내기의 큰 무대 경험 부족을 공략할 수 있을까?
최승우는 2021년 2월 UFC on ESPN+ 42에서 유세프 잘랄(29·모로코)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유효타 41-23의 우위로 △테이크다운 성공 2-3 △그래플링 우세 시간 3분 39초 – 4분 29초의 열세를 만회했다.
유세프 잘랄은 지금 UFC 페더급 공식랭킹 12위다. 유효타 점유율 64.1%의 훌륭한 스트라이커이자 컨트롤 퍼센티지 44.9%로 선전한 클린치 및 그라운드 공방으로 세계적인 강자를 잡은 최승우였다.
최승우가 1499일(4년1개월10일) 전 같은 실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케빈 바셰호스를 꺾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UFC 페더급 비공식 순위
17위 제앙 시우바 258점
23위 최두호 191점
54위 최승우 80점
67위 케빈 바셰호스 59점
케빈 바셰호스 종합격투기 전적
2018년~ 18승 1패
프로 14승 1패
아마 04승 0패
최승우 UFC 통산 전적
2019년~ 4승 6패
KO/TKO 1승 2패
서브미션 0승 2패
최승우 UFC 페더급 현역 TOP10
최다 녹다운 횟수 9위(5회)
15분 평균 녹다운 10위(0.72회)
KO/TKO 13승 0패
서브미션 03승 0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