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우승 배너, 콘서트 도중 불타 수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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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역사를 상징하는 배너가 훼손됐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불스 홈구장 유나이티드센터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유나이티드센터 천장에 게시된 불스의 우승 배너가 훼손돼 수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센터에 따르면, 구장 관리 직원들이 우승 배너에 “가벼운 손상”을 발견, 현재 수리를 위해 제거했다.

시카고 불스 홈구장 천정에 걸린 여섯 개의 우승 배너가 손상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카고 불스 홈구장 천정에 걸린 여섯 개의 우승 배너가 손상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수거된 우승 배너는 불스의 잔여 시즌 기간 게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불스 구단과 함께 배너를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남은 시즌은 배너가 걸리지 않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곳에서는 스리 데이스 그레이스, 세븐더스트, 디스터브드 등 락밴드들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무대에 불꽃놀이 장치를 설치했는데 이 장치가 천장에 걸린 배너에 너무 가까이 있었던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디비전 우승, 컨퍼런스 결승 우승 등 다른 배너들은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배너는 그대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시카고는 1991, 1992, 1993, 1996, 1997, 1998 여섯 차례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 아홉 번의 지구 우승과 여섯 번의 컨퍼런스 우승도 함께 차지했다.

필 잭슨 감독의 지휘 아래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등이 활약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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