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스스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선수들이 조금씩 좌절하고 있다.”
LA 다저스(58승42패)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6으로 석패했다. 팀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반대로 밀워키(59승40패)는 10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를 제치고 시카고 컵스(59승40패)와 함께 단숨에 내셔널리그(NL) 공동 최다 승리팀으로 올라섰다.
김혜성(26)은 6회말 2사 후 왼쪽 손목에 사구를 맞은 프레디 프리먼의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밀워키 구원투수 에이브너 우리베 상대로 투수 땅볼에 그쳤다. 1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331에서 0.328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스스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말 1사 3루에서 달튼 러싱이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띄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1사 1루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좌월 투런포(시즌 34호)를 터트려 2점을 더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이은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 3루수 토미 에드먼은 블레이크 퍼킨스의 강습 타구에 몸을 날려 잘 잡아냈지만, 1루로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내줬다.
2사 2루가 이어졌고,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타자주자는 야수들이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잡는 사이 2루까지 달렸다. 이후에도 치명적인 실책이 이어졌다. 조이 오티즈의 중견수 뜬공을 앤디 파헤스가 포구하지 못해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스스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다저스는 5회말 1사 후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호)로 다시 앞서 갔다. 기쁨도 잠시 6회초 에릭 하스와 아이작 콜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 했다.
다저스는 경기 종료 직전인 9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스스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7월 들어 다저스는 최강팀의 위엄을 잃었다. 이달 치른 15경기에서 5승10패를 기록했으며 7연패도 한 차례 기록하는 등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4승45패)와 격차는 3.5다.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흥분하는 등) 감정을 더 많이 표출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답답하다. 우리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내일은 좋은 야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루빨리 제 궤도에 오르길 고대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스스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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